사내카페에 공유오피스도 열었다…한화토탈에너지스의 '혁신'

입력 2023-03-07 16:57   수정 2023-03-07 17:05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충남 서산시 대산 공장 직원들이 커피 한 잔을 테이크아웃하려면 공장 밖으로 나가 차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공장 직원들은 은행이나 병원 등 개인 용무를 보기도 어려웠다. 공장이 서산 시내에서 차로 1시간가량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직원들의 편리를 위해 사회적 기업인 ‘빈스앤베리즈’와 협업해 사내 카페를 차렸다. 회사 관계자는 “행정동 1층에 위치한 카페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며 “평소 자주 보지 못하는 회사 동료들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공간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오전에는 공장 근무, 오후에는 시내 근무가 가능하도록 공유 오피스를 열었다. 공유 오피스와 공장, 기숙사를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공유 오피스는 서울 한화금융프라자 빌딩과 대전 시내에도 들어섰다.



사내 카페와 공유 오피스는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수평적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고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한화그룹의 석유화학 부문 계열사다.

이 회사는 조직 문화 혁신을 위해 기존 사원-전임-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구분했던 직급 호칭을 ‘프로’로 통합했다. 직급 체계도 4단계 ‘커리어 레벨’로 단순화했다. 회사 측은 “근속연수나 직급이 아닌 개인 역량으로 공정하게 평가받는 인사 문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식휴가 제도도 개편했다. 기존에는 근무기간 중 과장, 차장, 부장으로 승진할 때만 부여되던 것을 승진 여부와 관계없이 근속기간 7년마다 1회씩 쓸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사내 소통 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사보와 사내 방송 제작에 임직원의 가족들이 참여하도록 열어뒀다. 요트, 실내 스카이다이빙, 경비행기 등 직원 가족들이 경험한 이색 체험을 소개하는 식이다. 1억 걸음을 넘기면 몽골 등 사막화 지역에 숲을 조성하는 기금을 기부하는 ‘비대면 걷기 대회’ 참여도도 높다. 회사 관계자는 “‘일할 맛 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제도 개편과 프로그램 도입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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